취재현장 부실 투성이 '임대아파트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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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-03-23 10:56 조회5,047회 댓글0건본문
[취재 현장] 부실 투성이 ‘임대 아파트’ - KBS 뉴스라인 2010.2.3 은준수 기자
임대아파트 시공사들이 시공비 절감을 위해 단열재 설치를 제대로 하지않은 결과 다수의 결로발생하자가 발생된 내용입니다.
영상참고하세요!
http://news.kbs.co.kr/tvnews/newsline/2010/02/03/2040508.html
<앵커 멘트> 입주한 지 1년 정도된 새 아파트 벽에 물이 흥건하고 곰팡이가 피면 이거 정상일까요? 임대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을 지금부터 따져 봅니다. <질문> 은준수 기자, 새 아파트에 물 방울이 맺히고 곰팡이까지 핀다 어떤 아파틉니까? <답변> 네, 지난해 4월 완공된 충남 아산시의 한 임대 아파트 단지입니다. 이 단지에 살고 있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결로 피해를 입고 있었는데요. 불과 10개월 만에 전체 470세대의 40%인 180여 세대에서 결로 피해가 확인됐습니다. 이 가운데 한 가정집을 찾았는데요. 베란다 천정에는 물방울이 가득했고, 벽은 온통 시꺼먼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. 이 곰팡이로 창틀은 물론 벽과 맞닿은 붙박이장까지 엉망이 되어 있었는데요. 입주민 조은희 씨의 말 들어보시지요. <인터뷰>조은희(임대 아파트 입주민):"곰팡이가 피어서 이불을 못 넣어요. 이불이 다 썩어서 이불을 못 넣어놔요." <질문> 문제가 심각한데요. 그런데 이런 결로 피해가 이 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. <답변> 네, 경기도 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 지난 2008년 10월 완공됐으니까 올해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데요. 현관 출입문 안쪽에는 물이 흐를 정도로 습기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. 이 때문에 디지털 잠금장치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고장이 나고요. 누전 차단기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. 이 아파트 단지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지요. <녹취>아파트 단지 관계자:"벽 쪽으로 습기가 많이 차니까 스위치가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. 위험하기 때문에... 거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 있지요." <질문> 이런 임대주택을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입장도 궁금한데요. <답변> 네, 토지주택공사는 구조상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입니다. 임대 주택이 좁다 보니까 쉽게 습기가 찰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. 류창수 토지주택공사 팀장의 말 들어보시지요. <인터뷰>류창수(토지주택공사 팀장):"국민임대주택이 면적이 좁지 않습니까. 수분이 발생되는 공간이 작다보니까 세대 내에서 수분함량이 많아지는 거지요." 토지주택공사는 그러면서 일단 설계 개선을 통해 문제를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.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태조사를 한 뒤 현관 출입문에 대한 단열 보강 공사를 할 방침입니다. <질문> 전문가들 시각은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. 시공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는데 어떤 겁니까? <답변> 네, 아무래도 임대 아파트이다 보니까 시공비용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. 이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 가격을 낮추려고 부실 시공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. 심상권 건축환경설계학 박사의 말 들어보시지요. <인터뷰>심상권(건축환경설계학 박사):"가장 큰 문제는 방습층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거나 단열재를 미미하게 썼을 경우..." 이같은 분석은 임대 주택의 하자보수 건으로 뒷받침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.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생한 하자 보수 건은 모두 천 8백여건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90% 정도인 천 590여 건이 임대 아파트에서 불거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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